캐스텍코리아, 내달 14일 임시주총…"대규모 자금조달 추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캐스텍코리아가 다음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규모 투자유치 준비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의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은 지난 16일이다.

캐스텍코리아는 터보차저 터빈하우징, 센터하우징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해 온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이다. 다만 중국 경쟁사들의 저가 판매, 코로나19 펜데믹,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적인 악재가 겹치며 경영난을 겪어왔다.

회사는 부산 공장의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는 재무구조 개선 플랜을 추진 중이고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최적화도 진행했다. 또 지난 2년간 100여명의 임직원 구조조정도 실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신규사업 추진과 대규모 외부 투자유치를 위한 정관변경 안건과 이사 선임안 등이 상정된다. 정관변경 안건에서는 발행예정 주식수 확대와 소액주주 우대를 위한 차등배당 규정 개정도 포함됐다.

사내이사 후보는 이사회 추천인 조청휘 엠엔티 대표, 신준수 멜론파트너스 대표 등 2명과 주주제안 추천인 최경선 선경툴텍 대표다. 특히 신 후보자는 연합자산관리(UAMCO) 출신으로 기업 구조 개선과 사업 전환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그동안의 구조조정 등 성과를 기반으로 재도약을 시작하겠다"라며 "혁신적인 사업구조 전환, 대규모 자금 조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따.

박기영 기자 pgy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