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쏟아진 스페인, 최소 62명 사망… 오늘까지 폭우 이어질 듯

김인영 기자 2024. 10. 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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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에 폭우가 쏟아져 최소 62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초부터 스페인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발렌시아 동부와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 29일 해당 지역에 8시간 동안 491㎜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발렌시아 지역의 응급 구조대는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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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에 1년치 강우량이 8시간 동안 쏟아져 최소 62명 이상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30일(현지시각) 스페인 테루엘에 폭우가 쏟아진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 동부에 폭우가 쏟아져 최소 62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초부터 스페인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발렌시아 동부와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 29일 해당 지역에 8시간 동안 491㎜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1년 치 강우량이 8시간 동안 쏟아진 것이다.

발렌시아 지역의 응급 구조대는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아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지역 소방 당국은 두 개의 고속도로에 갇힌 수백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지역의 일부 지역은 전기와 전화가 끊겼고 일부 지역은 침수된 도로로 인해 차단돼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태다. 철도와 항공 운송이 중단됐다. 발렌시아와 마드리드를 잇는 고속철도는 폐쇄된 상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TV 연설에서 피해자들을 절대적 우선순위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전체가 여러분과 함께 울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폭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폭우는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최근 폭풍우가 지중해의 따뜻한 바닷물 위로 차가운 공기가 이동해 강렬한 비구름이 형성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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