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부도도 스세권" 스벅 오프라인 출점 가속페달… 로컬카페 타격 우려도

김수연 2024. 10. 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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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대부도에도 들어선다.

스타벅스가 대부도에 점포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소상공인 카페 사장님들과의 원부자재 무상지원, 음료개발 등 상생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신규 점포가 들어서는 곳 역시 로컬 카페 사장님들이 신청하시면 이 같은 활동이 이뤄질 것이며, 주변 상권 살리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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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관리계획구역에 자리잡아
인근 로컬 카페와 상생이 관건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짓고 있는 스타벅스 신규 매장.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짓고 있는 스타벅스 신규 매장.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스타벅스가 대부도에도 들어선다. 스타벅스가 대부도에 점포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벅스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선로(대부북동)에 내달 초 매장을 열기 위해 공사 중이다.

현재 건물 외관 공사와 주차장·드라이브스루 공간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내부 인테리어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대부도점 오픈은 수도권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방아머리 해변 방문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방아머리해변은 이번에 문을 여는 스타벅스 점포와는 승용차로 5분 거리, 버스로 12분 거리에 있으며, 연간 20만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는 곳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 매장을 열기 위해 2022년말 830평 규모의 부지를 20여억원을 주고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대부북동은 안산시가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 중인 곳이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은 개발압력이 높아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되고 있다.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녹지지역 건폐율 상향 조정 등이 이뤄지는 만큼, 인근 지역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현재 스타벅스 점포는 총 1950개로, 2021년 대비 311개 증가했다. 연평균 100개 이상의 매장을 신규로 연 셈이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페셜스토어 콘셉트 매장 오픈을 중심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매장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부북동 점포의 경우, 기존 로컬 카페들과의 상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신규 매장 인근에는 약10개의 로컬 카페가 영업 중이다.

안산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쿠폰 시스템, 인근 카페보다 낮은 커피 단가 등으로 인해 대부도에서 근근히 유지되고 있는 카페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입점으로 오히려 주변 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부북동의 한 상인은 "새로 생긴 스타벅스에 들른 손님이 인근에 다른 특징있는 카페를 보고선 '어, 저런 것도 있었네'하고 방문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변 상권이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소상공인 카페 사장님들과의 원부자재 무상지원, 음료개발 등 상생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신규 점포가 들어서는 곳 역시 로컬 카페 사장님들이 신청하시면 이 같은 활동이 이뤄질 것이며, 주변 상권 살리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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