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공천개입' 통화 공개…"尹, '김영선 좀 해줘라"

이다온 기자 2024. 10. 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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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화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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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녹음본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는 음성이 담겼다.

민주당은 통화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선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고, 야권을 중심으로는 이 과정에서 명 씨와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지난 28일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 측이 공개한 명 씨와 강 씨 간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5월 2일 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 여사를 언급했다.

명 씨는 통화에서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한다"며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

이어 "하여튼 입조심해야 해"라면서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고 덧붙였다.

통화가 이뤄진 시기는 2022년 6월 보궐선거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발표가 이뤄진 5월 10일보다 8일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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