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美 기술주 급락·반도체 부진에 동반 하락[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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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 매도세, 미국 기술주 급락 등으로 장 초반 하락세다.
지난 29일 시가총액 순위 9위까지 올랐던 고려아연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 25%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크게 내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확인한 가운데 반도체주의 부진, 일부 기술주의 급락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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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 매도세, 미국 기술주 급락 등으로 장 초반 하락세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논란으로 황제주를 반납했다.
31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28p(-1.24%) 하락한 2561.5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1억 원, 개인은 113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8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0.31% 는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2.0%, KB금융(05560) -1.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6%, NAVER(035420) -1.2%, 셀트리온(068270) -1.0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7%, 현대차(005380) -0.91%, 기아(000270) -0.64% 등은 하락했다.
지난 29일 시가총액 순위 9위까지 올랐던 고려아연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 25%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크게 내렸다. 고려아연은 기존 주식의 18%에 이르는 373만2650주의 신주를 주당 67만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확인한 가운데 반도체주의 부진, 일부 기술주의 급락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56%,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0.33%, 다우존스30지수는 0.22% 내렸다.
특히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여파로 1.36%하락했다. AMD는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데다,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이 겹치면서 10.62% 급락했다. 그 외 브로드컴(-1.45%), 마이크론(-3.79%) 등도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35% 내렸다.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향후 클라우드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한 탓에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하락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이날 삼성전자 실적, 에코프로그룹주 등 이차전지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얇아진 수급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당분간 대형주에서도 손바뀜이 빈번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계속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87p(-1.07%) 하락한 730.3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4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7억 원, 기관은 35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2.36%, 에코프로(086520) -1.74%, 리가켐바이오(41080) -1.71%, 삼천당제약(000250) -1.49%, HLB(028300) -1.37%, 클래시스(214150) -1.35%, 에코프로비엠(247540) -1.29%, 알테오젠(96170) -1.19%, 리노공업(058470) -1.12%, 휴젤(45020) -0.37% 등이 모두 하락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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