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클롭의 소신 발언…"내가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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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드불에 합류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위르겐 클롭이 자신을 향한 평가에 입을 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클롭은 토니 크로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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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최근 레드불에 합류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위르겐 클롭이 자신을 향한 평가에 입을 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클롭은 토니 크로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클롭을 향한 비판이 있었다. 그는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는 리버풀 지뷔봉을 잡았다. 그는 리버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클롭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고갈이었다. 그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내가 그 일을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클롭이 최근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 레드불 풋볼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은 레드불의 새로운 역할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거함 리버풀에서 성공을 거둔 뒤 감독에서 물러난 후 첫 직책이다"라고 발표했다.
클롭은 "25년 가까이 감독을 한 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흥분할 수밖에 없다. 역할은 바뀌었지만, 축구와 축구를 지금처럼 만든 사람에 대한 열정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글로벌한 수준에서 레드불에 합류하여 놀라운 축구 인재를 개발하고 지원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독일 축구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클롭은 레드불에서 연간 한화 약 177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한다. 게다가 구체적인 감독직 제안이 들어올 시엔 레드불과 계약을 종료할 수도 있다. 이는 구두로 합의된 사항이다.
클롭을 향한 독일 내 반발이 심상치 않다. 특히 도르트문트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레드불 풋볼의 RB 라이프치히는 독일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팀 중 하나다. 라이프치히가 다른 분데스리가 구단들과 다소 다르기 때문.
영국 'BBC'는 "독일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독일 구단은 '50+1'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 이는 회원(기본적으로 팬)이 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티켓 가격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클롭 감독도 레드불의 구조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적도 있다. 그는 2017년 당시 "나는 축구를 사랑하는 낭만주의자다. 축구의 전통과 그 모든 것을 좋아한다. 독일에서 경기 전에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는 팀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두 팀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클롭이 레드불에 합류한 것.
'BBC'에 따르면 팬들은 "1초 만에 명성을 얼마나 낭비할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는 이제 드디어 클롭의 시대를 감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분노했다. 다른 팬들은 "위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클롭이 입을 열었다. 그는 크로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누구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정확히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라며 "57살이라 아직 몇 년 더 일할 수 있지만 당분간 감독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항상 분명했다. 그러던 중 레드불과 대화가 떠올랐다. 나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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