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HR-셰르파 기반 '무인 소방로봇' 첫 공개

홍정명 기자 2024. 10. 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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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철도차량 및 K2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이 첨단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Asia Machinery & Manufacturing Expo, AMXPO)'에 참가해 무인 소방로봇과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기술, 차세대에너지 수소가 접목된 미래혁신 기술 등을 홍보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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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2024 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 참가
고속·고정밀 프레스, 수소밸류체인 등 첨단 솔루션도
현대로템이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AMXPO에서 처음 공개한 무인 소방로봇.(사진=현대로템 제공) 2024.10.31.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철도차량 및 K2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이 첨단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Asia Machinery & Manufacturing Expo, AMXPO)'에 참가해 무인 소방로봇과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기술, 차세대에너지 수소가 접목된 미래혁신 기술 등을 홍보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공동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에도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인 소방로봇은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용된다.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65㎜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성능개선을 거쳐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도 선보인다.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컨테이너나 부품류 등을 운반하는 무인이송장비(Automated Guided Vehicle, AGV)를 전시해 미래 스마트 물류 설비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부산항 신항 7부두,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AGV를 수주한 바 있으며, 다양한 물류 현장 전반을 대상으로 AGV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프레스 기술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의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회 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외 자체 개발한 대형 프레스 전용 고속이송장치도 전시한다.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부문 사업 경쟁력을 함께 알려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고속열차 핵심 기술도 선보인다.

대차, 추진시스템 등 고속열차의 주요 부품들을 전시해 한 발 앞선 제조 및 기술 역량을 관람객들에게 홍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면서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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