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관리 프로그램 가동

박동해 기자 2024. 10. 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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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차기 지주 회장 후보군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로 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차기 지주 회장 후보들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승계 프로그램 데이(가칭)'를 개최한다.

회장 후보군에는 우리은행·카드·캐피탈·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CEO가 포함된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주요 자회사의 대표를 선임할 때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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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경영 승계 프로그램' 본인에도 적용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 예정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지주 회장 후보군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로 했다. 주요계열사 대표이사(CEO)들을 후보로 두고 비전과 자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차기 지주 회장 후보들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승계 프로그램 데이(가칭)'를 개최한다.

회장 후보군에는 우리은행·카드·캐피탈·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CEO가 포함된다. 우리금융은 향후 매년 승계 프로그램 데이를 열 예정이다. 장기적인 승계 프로세스를 만들어 회장 선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주요 자회사의 대표를 선임할 때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기존에 몇번의 자회사임원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자회사 대표를 선임하던 관행을 깨고 후보군을 두고 장기간 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본부장급 임원 중 2~3년 차부터 리더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연수를 받게 하는 등 장기적인 후보군 관리 시작하기도 했다.

승계 프로그램 데이는 자회사 대표이사에게 적용하는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지주 회장에게도 적용하는 것이다. 앞서 임 회장 본인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자신에게도 적용하겠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달 27일부터 우리은행 등 7개 계열사의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이중 최근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된 우리은행의 조병규 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조만간 자추위를 열어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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