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안벽크레인, 부산 자성대부두→감만부두 첫 이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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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높이 120m, 최대 하중 약 1200t에 달하는 대형 안벽크레인의 첫 부두 이전이 완료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계획에 따라 자성대부두에서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로 옮겨갈 총 6기의 대형 안벽크레인(C/C) 중 첫 번째 크레인 이전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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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최대 높이 120m, 최대 하중 약 1200t에 달하는 대형 안벽크레인의 첫 부두 이전이 완료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계획에 따라 자성대부두에서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로 옮겨갈 총 6기의 대형 안벽크레인(C/C) 중 첫 번째 크레인 이전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로 개장한 자성대부두는 북항 재개발 2단계 대상 부지로 지정돼 올해 말 부두 운영이 종료된다.
BPA는 지난해부터 정부 협업 전담 조직인 북항운영준비단(TF)을 운영해 관련 이전 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안벽크레인 이전은 지난 3월 기존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9월 자성대부두 운영사의 신감만부두 동시 운영에 이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일정이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자성대부두에서 사용된 안벽크레인 중 6기를 감만부두(4기), 신감만부두(2기)로 3개월간 2차례에 나눠 단계적으로 이전·설치해 운용한다.
이전 작업은 크게 ▲구조물 절단 ▲해상운송 ▲재조립으로 진행된다.
안벽크레인은 최대 높이 120m, 최대 하중 약 1200t의 대형 구조물로 해상으로 운송해야 한다. 그러나 부산항대교의 선박 통항 높이가 60m로 제한돼 있어 크레인을 해체·절단한 뒤 해상 이송 후 신규부두에서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남은 크레인도 다음 달 장비 해체를 시작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안벽 크레인 외 자성대부두에 남아있는 RTGC 등 하역 장비도 육·해상을 통해 차례대로 이동될 계획이다.
BPA와 허치슨터미널은 부산항의 중단없는 항만 운영을 위해 장비 이전 기간 자성대부두와 신규부두를 동시 운영하고, 장비 이전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운영이 정상화되면 신규부두를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의 물류 기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면서 안벽크레인이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 부두 운영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항이 인트라 아시아 선사 거점항으로 특화된 기능을 유지, 강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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