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잡느라 못봤다”… 폐지수거 노인 들이받은 30대 운전자

최혜승 기자 2024. 10. 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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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다운

폐지 수거 노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구리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40분쯤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 인근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가다가 마주 오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지점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로, B씨는 폐지 수거를 위해 수레를 끌고 가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이유에 대해 “벌레를 잡느라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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