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금은 힘 모을 때…의협·전공의, 협의체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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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1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교수단체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22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향후 수련환경 개선 등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와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의료시스템도 조속히 정상화됐으면 한다.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및 교수단체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협의체에 참여해 의료 정상화에 함께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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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변화의 문턱에 서…전공의 역할 중요”
“대형·중소병원 간 협력,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마련”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1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교수단체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조정관은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다행히도 지난 24일 서울대병원에 이어 지난 29일 강원대병원도 파업을 철회했다.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두 병원의 노·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설명하며 협의체 대화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 조정관은 “전공의 여러분께서 의사가 되기 위해 걸어온 길은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의사로의 길을 가기 위해 흘린 땀과 시간은 생명의 경계에 선 환자를 살리기 위함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의료계는 변화의 문턱에 서 있으며, 전공의 여러분들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의료개혁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기존의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정부와 전공의가 국민과 환자, 그리고 누구보다 전공의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린 토론을 통해 현명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조정관은 “이번 주에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2차 선정평가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단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로 선정됐다”면서 “지역 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의 협력은 중증·응급·희귀질환에 대한 효율적 진료 체계 구축과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마련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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