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한 명 나갔는데...'반니 체제' 맨유, 레스터에 5-2 대승! 리그컵 8강 진출→토트넘과 격돌

고성환 2024. 10. 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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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자마자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에서 레스터 시티를 5-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그를 경질하고 반니스텔루이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난타전이 펼쳐졌던 전반은 맨유가 4-2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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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자마자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뤼트 반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5골을 몰아치며 오랜만에 웃었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에서 레스터 시티를 5-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마커스 래시포드, 카세미루-마누엘 우가르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마티아스 더 리흐트-디오구 달로,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선발로 나섰다.

텐 하흐 감독 없이 치르는 첫 경기였다. 맨유는 지난 28일 그를 경질하고 반니스텔루이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텐 하흐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었지만, 거듭된 성적 부진 끝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경기 전까지 맨유는 공식전 14경기 4승에 불과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4위에 머물러 있다. 

흔들리는 맨유를 만난 레스터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아이유, 바비 리드-빌랄 엘 카누스-케이시 맥아티어, 올리버 스킵-부바카리 수마레, 루크 토마스-칼레브 오콜리-코너 코디-제임스 저스틴, 대니 워드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맨유가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가르나초가 전진하는 대신 뒤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카세미루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반대편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가르나초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달로가 우측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뒤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가르나초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레스터가 반격했다. 전반 33분 엘 카누스가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둔 뒤 멋진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엘 카누스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양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스터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맨유는 행운의 골에 힘입어 다시 두 골 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6분 브루노가 찬 프리킥 슈팅이 수비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순식간에 맨유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전반 38분 코너킥을 짧게 전개한 뒤 래시포드가 크로스를 올렸다. 카세미루는 자신이 헤더한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재차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넣었다.

레스터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공격에서 맨유 수비가 겹치면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코디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난타전이 펼쳐졌던 전반은 맨유가 4-2로 앞선 채 끝났다.

맨유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14분 레스터 수비가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브루노가 이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공을 따냈다. 브루노는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가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1분 수마레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회를 놓친 레스터는 이후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해야 했다.

결국 반전은 없었다. 맨유는 마지막까지 레스터를 몰아붙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무려 7골이 터진 경기는 맨유의 5-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맨유는 슈팅 23개를 날렸고, 그중 9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한편 맨유의 다음 상대는 토트넘이다. 두 팀은 준결승 진출 티켓을 걸고 8강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16강에서 손흥민 없이도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누르고 올라왔다.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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