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북한군 파병 놓고 한미-북러 공방‥미 "주검으로 돌아갈 것"

윤성철 ysc@mbc.co.kr 2024. 10. 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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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한국·미국 정부 대표와 러시아·북한 정부 대표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확실히 주검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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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황준국 주유엔대사 [유엔 웹TV 화면 캡처]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한국·미국 정부 대표와 러시아·북한 정부 대표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며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확실히 주검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과 동맹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우크라이나 정권에 군사력과 정보를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 러시아의 동맹국은 안 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김 성 주유엔 북한 대사도 "북한과 러시아는 모든 분야에서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고, 이는 북러 조약에 따라 국제법상 규범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1590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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