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몽니'에 체코 원전계약 일시 보류…원전주 급락

한경우 2024. 10. 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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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가 급락하고 있다.

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적으로 보류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체코 원전 계약의 보류 소식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하는 최종 원전 수주 계약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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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대우건설

원전주가 급락하고 있다. 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적으로 보류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 등 수주전에서 탈락한 업체들의 이의 제기에 따른 조치다.

31일 오전 9시23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1440원(6.73%) 내린 1만9960원에, 서전기전은 335원(6.44%), 비에이치아이는 720원(6.01%) 빠진 1만126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5.34%), 우리기술(-4.61%), 우진(-4.47%), 하전KPS(-3.42%) 등 원전 테마주들이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체코 원전 계약의 보류 소식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의 대변인은 ”프랑스전력공사(EDF),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에 따라 센제적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하는 최종 원전 수주 계약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UOHS의 이번 조치에 대해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의 진정 접수에 따라 규정상 60~90일 내에서 판단을 내릴 때까지 해당 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표전 절차에 불과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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