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 탄도미사일, 1시간26분 최장 비행…전과 다른 종류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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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31일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80여분을 날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ANN 뉴스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발사체가 고각으로 발사돼 이날 오전 8시 37분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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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80여분을 날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ANN 뉴스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발사체가 고각으로 발사돼 이날 오전 8시 37분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80분을 넘게 날았다. 지금까지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최장 비행시간이다. 이전의 최장 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북한이 동해 쪽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당시 74분을 날았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금까지 (북한 미사일) 중에 가장 길게 날았다"면서 "1시간 26분이 걸렸으므로 지금까지의 비행시간을 뛰어넘는다. 이는 종래의 미사일과는 다른 미사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용인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북한을 규탄했다.
NHK 방송은 북한이 올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12륜 이동식 발사대 사진이 지난 9월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신형 ICBM급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대라는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아직까지 이번 미사일과 관련해 보고된 피해는 없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예고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미국이나 한국과 연계하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감시를 빈틈없이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를 소집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12번째이며 지난 9월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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