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시설투자 12.4조…실적 악화에도 전분기比 3천억↑

반도체 부문 시설투자만 10.7조…전사 3분기 누계 35.8조
연간 시설투자 56.7조 예상…전년 대비 3.6조 늘어날 듯

(자료사진) 2024.10.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시설투자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3000억 원 늘어난 12조4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10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 1조 원 등이다.

3분기 누계로는 35조8000억 원이 집행됐다. DS 부문 30조3000억 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 원 수준이다.

연말까지 총 시설 투자는 56조7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3조6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DS 부문은 47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메모리는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AI(인공지능)향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에 중점을 뒀고 전년 수준의 시설 투자가 전망된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시황과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경쟁력 우위 유지를 위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신규 팹(Fab)과 제조라인 보완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