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3억개 일회용컵 사용… “텀블러도 하나를 오래써야” [Life with Tumbler ] [창간 33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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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사용은 늘어나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윤 교수도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냐보다 어떻게 잘 사용하냐가 더 중요하다"며 "하나의 텀블러를 오래 쓰는 '친환경 소비 소양'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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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사용 어떻게
텀블러 사용은 늘어나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하나의 텀블러를 오래 써야만 친환경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31일 그린피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인이 연간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은 53억 개에 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민 한 사람이 1년간 버리는 가정 쓰레기는 446㎏으로, 이 중 22.9%는 플라스틱 쓰레기(102㎏)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필요하다”며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될 때 메탄이 발생하는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발생 잠재력이 100년 기준 26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보호를 위한 첫걸음으로 제안되는 이유다.
다만 캐나다 환경보호단체 ‘CIRAIG’에 따르면 텀블러 사용이 환경에 도움이 되려면 최소 220번 재사용해야 한다.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은 “텀블러는 생산 과정에서 종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컵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설거지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재사용이 필수”라며 “텀블러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1일 1회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6개월 후에는 일회용 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텀블러의 11.9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도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냐보다 어떻게 잘 사용하냐가 더 중요하다”며 “하나의 텀블러를 오래 쓰는 ‘친환경 소비 소양’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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