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거인 깨어났다!" 저지 선취 투런포 작렬, 치좀 주니어 백투백까지…양키스 3-0 도망갔다

김민경 기자 2024. 10. 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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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드디어 깨어났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선취 투런포를 터트렸다.

양키스는 30일 열린 4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사회생했다.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양키스는 4차전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5차전에 저지까지 깨어나면서 다저스의 손쉬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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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드디어 깨어났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선취 투런포를 터트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저지가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2-0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 선발투수 잴 플래허티의 초구 시속 93.7마일(약 150.7㎞)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이번 월드시리즈 첫 홈런으로 타구 속도 108.9마일(175.3㎞), 비거리 403피트(약 123m)를 기록했다.

저지가 물꼬를 트자 양키스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계속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중간 담장 너머로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3-0까지 도망갔다.

양키스는 30일 열린 4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앤서니 볼피가 역전 만루포를 터트리고 오스틴 웰스의 솔로포, 글레이버 토레스의 쐐기 3점포 등이 터지면서 11-4로 완승했다.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양키스는 4차전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5차전에 저지까지 깨어나면서 다저스의 손쉬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저지의 홈런에 "짐든 거인이 드디어 깨어났다. 저지는 양키스에 리드를 안기는 월드시리즈 첫 홈런을 때렸다"고 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저지가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플래허티가) 공 5개를 던지는 사이 치좀 주니어와 저지가 그들의 월드시리즈 첫 홈런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 백투백 홈런을 날린 뉴욕 양키스 재즈 치좀 주니어(오른쪽) ⓒ 연합뉴스/AP통신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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