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논란에 고려아연, '황제주' 반납…이틀째 급락

김동필 기자 2024. 10. 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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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한 고려아연 주가가 오늘(31일)도 하락하면서 이른바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습니다.

황제주란, 주가 100만 원을 넘는 종목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은 14.80% 내린 92만 1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앞서 오전 9시 5분쯤엔 25% 내린 83만 원까지 저점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 폭락은 어제 있었던 유상증자 공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고려아연은 기존 주식 2천70만 3천283주의 18%에 이르는 373만 2천650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당 67만 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한다고 어제 공시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앞서 MBK파트너스·영풍의 주식 공개매수에 맞서 고가에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서 거액의 채무를 졌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2조 3천억 원을 채무상환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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