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준공 후 미분양' 4년 1개월 만에 최다
김덕현 기자 2024. 10. 31. 09:21
▲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해서 쌓이는 양상입니다.
국토부가 오늘(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7,262가구로 한 달 새 4.9%(801가구)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1만 7,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악성 미분양이 동시에 늘었습니다.
수도권은 2,887가구로 전월보다 2.3%(66가구)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만 4,375가구로 5.4%(735가구)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58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1,795가구)와 경남(1,706가구)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울산(+395가구), 대전(+233가구), 전북(+207가구)의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6,776가구로 전월보다 1.1%(774가구) 줄었습니다.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 3,898가구로 10.2%(1천282가구) 늘었지만, 비수도권 미분양은 5만 2,878가구로 3.7% 감소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천에서 미분양이 1,305가구 생기면서 수도권 미분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상당한 걸로 보입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는 1·2순위로 총 1,673세대를 모집했지만, 1,178명만 청약을 했고, 특별공급은 672가구 모집에 431가구가 접수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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