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유상증자' 고려아연 17% 급락...황제주 반납[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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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자리를 반납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 11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고려아연이 갑작스럽게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 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총 2조 5000억 원을 조달하는 증자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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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자리를 반납했다.
31일 오전 9시 7분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8만 6000원(17.21%) 하락한 89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 11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연일 급등세를 보이다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7% 급락하면서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다.
고려아연이 갑작스럽게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 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총 2조 5000억 원을 조달하는 증자안건을 의결했다.
신주 발행가액(주당 67만 원)이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달 22∼24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따라 기준 주가 95만 6116원에서 30% 할인율이 적용됐다.
고려아연은 이번 유상증자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이 가져간 지분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수정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발표로 밸류업 대신 밸류다운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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