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무인 소방로봇' 첫 공개... AMXPO 참가

김동호 2024. 10.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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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건물 지하 화재 등 위험한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압할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

65㎜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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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HR-셰르파' 플랫폼 탑재
원격·무인으로 다양한 장비 탑재도
소방관 접근 어려운 화재 현장 투입
현대로템이 지난 10월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서 처음 선보인 현대로템의 무인 소방로봇.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건물 지하 화재 등 위험한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압할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전시회에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과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가 접목된 미래 혁신 기술을 알린다. 인명을 보호하는 무인화 기술을 비롯해 △전기차 부품용 고속·고정밀 프레스 △수소 밸류체인 △고속철 등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사업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선보인다.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원격, 무인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 등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소방로봇은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용된다.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65㎜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 △전기차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프레스 기술 △수소 사회를 구현한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고속열차 핵심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재 #전기차 #수소 #군용 #고속열차 #민수용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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