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고려아연, 주가 이틀 만에 반토막…하한가에 투자자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유상증자를 발표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고려아연 주가가 31일에도 20% 넘게 떨어져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고려아연은 개장 동시호가에서 전거래일보다 20.07%(22만1000원) 떨어진 86만4000원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엠비케이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 폭락은 30일 오전 회사 쪽이 유상증자를 공시하면서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 공개매수 맞서
고가에 자사주 매입…거액의 채무져
30일 유상증자를 발표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고려아연 주가가 31일에도 20% 넘게 떨어져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가 기준 2거래일간의 하락률은 44%에 이른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고려아연은 개장 동시호가에서 전거래일보다 20.07%(22만1000원) 떨어진 86만4000원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엔 직전거래일 종가 154만3천원에서 29.94% 떨어져 108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엠비케이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 폭락은 30일 오전 회사 쪽이 유상증자를 공시하면서 시작됐다.
고려아연은 기존 주식 2070만3283주의 18%에 이르는 373만2650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당 67만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엠비케이파트너스·영풍의 주식 공개매수에 맞서 고가에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서 거액의 채무를 졌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2조3천억원을 채무상환에 쓰겠다고 고려아연은 밝혔다.
유상증자는 증자에 참여하는 동안 기회 비용 부담을 치르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의 이탈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경우가 많다. 고려아연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는 20%의 신주를 제외한 나머지를 기존 주주 배정이 아닌, 일반 공모하겠다고 공시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민주당, 오늘 윤석열-명태균 직접 통화 녹취 공개
- [속보] 북한, ICBM 추정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 [단독] 명태균 ‘김진태 컷오프’ 뒤집힌 날 “사모님 그래 갖고…내가 살려”
- ‘여자배구 전설’ 조혜정 별세…“배구야, 널 만나 행복했어”
- 불탄 옥상에서 외친 “고용승계” 300일…두 번째 겨울 겪지 않았으면
- 체코 반독점 당국, 한국과 원전 계약 ‘일시 중지’
- 막걸리 한 잔 붓고 사과나무를 벤다, 40년 전 아버지 모습 생생한데
- 극심한 가뭄 스페인에 ‘8시간 동안 1년치’ 폭우…최소 95명 사망
- 교수 이어 초등교사 ‘윤정부 훈장’ 거부…“받으면 뭐가 좋겠나”
- [단독] “지코 추가해”…방시혁 ‘아이돌 품평 보고서’ 직접 공유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