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금리 부담까지… 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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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31일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진과 다시 고개를 든 채권 금리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공개한 올해 3분기(7~9월) 반도체 부문(DS) 실적 실망감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4.3% 선을 넘어서는 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영향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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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31일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진과 다시 고개를 든 채권 금리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1분 2561.51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32.28포인트(1.24%) 하락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의 주식이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공개한 올해 3분기(7~9월) 반도체 부문(DS) 실적 실망감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3분기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증권사가 보수적으로 책정했던 영업이익 예상치(4조원)조차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 전방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비(非)메모리 사업부의 적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주가가 흔들리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0.33%, 다우존스30지수는 0.22% 내렸다.
회계부정 문제가 불거진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EY)이 사임한 여파가 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하루 새 32.68% 폭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63포인트(1.03%) 내린 730.56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휴젤 등의 주가가 내림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4.3% 선을 넘어서는 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영향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속보치가 2.8%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3%)에 못 미쳤지만, 개인소비지출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하는 등 탄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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