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스라엘 ‘운르와 금지법’에 만장일치로 “강력 경고”
선명수 기자 2024. 10. 31. 09:1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이 최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운르와)의 활동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안보리는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고 운르와의 특권과 면책을 존중하며, 가자지구 전역에서 모든 형태의 인도적인 지원을 완전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고 제한없이 허용하고 촉진할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르와의 활동 및 권한을 해체하거나 약화하려는 모든 시도에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지난 28일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쳐온 운르와의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년 넘게 이스라엘의 봉쇄와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운르와는 이곳 주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운르와 금지법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단히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이스라엘 ‘운르와 금지’ 파장…국제법 판단·미 대선 결과 주목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10301613001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10301613001
☞ 이스라엘, ‘가자 생명줄’ 유엔 구호기구 금지법 제정···“초유의 유엔 공격”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10291610011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10291610011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윤 대통령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 공천개입 정황 육성…노무현 땐 탄핵소추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단독] 윤 대통령 “공관위서 들고 와” 멘트에 윤상현 “나는 들고 간 적 없다” 부인
- 270만원짜리 임야, 건설업자가 111배 넘는 3억원에 산 까닭
- ‘파우치 논란’ 박장범 선배들도 나섰다···“염치를 안다면 멈출 때”
- 버스 시위 중 체포된 전장연 대표···법원 “국가가 1000만원 배상하라”
- “윤석열 대통령에게 훈장 안 받겠다”…교수에 이어 초등학교 교사도 거부
-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 부결···민희진 “주주 간 계약 효력은 여전해”
-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할머니 재수사에서도 ‘혐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