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윤석열-명태균 통화 육성공개 "난 김영선"

나세웅 salto@mbc.co.kr 2024. 10. 31.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통화내용을 직접 공개합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녹음이 아니라, 당사자 사이 통화녹음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통화내용을 직접 공개합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녹음이 아니라, 당사자 사이 통화녹음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는 것 또한 처음입니다.

민주당이 공개할 녹음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 이뤄진 통화로,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렇게 말이 많다"고 덧붙였고,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정황이 확인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이 통화 내용는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재보궐 선거 당선 이후 주변에 자신이 공천에 기여한 점을 과시하면서 들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공개된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와의 통화 녹음에서, 명 씨는 국민의힘 공천자 명단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022년 5월 9일, "사모하고 전화해서, 대통령 전화했다"며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고 했는데', 내일 점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례 비례대표와 경기 고양일산에서 재선을 한 수도권 중진 김영선 의원은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습니다.

강혜경 씨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명씨와의 통화를 들어본 바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1576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