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480억 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3천500만 달러(약 483억 원)를 들여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매입했으며, 본인은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현재 이들 저택 중 한 곳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들어와 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다른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의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는데, 머스크는 이들 자녀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과는 불화를 겪어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거듭 밝혀온 머스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뉴럴링크 임원인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고,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세 번째 자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머스크는 지난 6월 뉴욕포스트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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