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뒤 5년 이상 생존자도 정기검진 받아야 생존율 높게 유지 [건강한겨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암 수술 뒤 5년 이상 생존한 생존자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이후 생존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약 8%의 환자가 위암 수술 후 5년 이후 후기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재발의 진단 전 내시경과 복부 골반 CT를 함께 사용하여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후기 재발 후 생존율을 74.5%까지 향상 시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암 수술 뒤 5년 이상 생존한 생존자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이후 생존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낮아지고 치료 성과가 개선됨에 따라 5년 이상 장기 생존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환자들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정기 검진을 덜 받거나, 내시경과 복부 CT를 비정기적으로 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이주희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자마(JAMA) Surgery’ 6월 온라인판에 ‘위암 환자에게 장기 추적 관찰의 중요성’(Feasibility of Extended Postoperative Follow-Up in Patients With Gastric Cancer)이라는 논문에서 5년 이후에도 정기검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한국 국민건강보험(NHI) 데이터를 분석해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 40,4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수술 후 5년이 지난 환자들 중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체 사망률과 재발 뒤 생존율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늦은 재발이나 잔여 위암 발생 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받은 환자들의 재발 후 생존율은 71.1%로, 추적 관찰을 받지 않은 환자의 32.7%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위암 수술 후 15년 사망률을 49.4%에서 36.9%로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약 8%의 환자가 위암 수술 후 5년 이후 후기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재발의 진단 전 내시경과 복부 골반 CT를 함께 사용하여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후기 재발 후 생존율을 74.5%까지 향상 시켰다. 단일 검사만 사용한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주희 교수는 “기존 가이드라인에서는 위암 수술 후 5년간의 추적 관찰만 권장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5년을 넘어서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며 “특히 내시경과 복부 CT를 조합한 정기적인 검사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추적 관찰 간격도 중요한 요소로 밝혀졌다. 내시경 또는 복부 골반 CT 검사의 간격이 2년을 넘을 경우 재발 후 생존율이 크게 감소했다. 내시경의 경우 사망 위험이 1.72배, 복부 CT는 1.48배 높아졌다. 이는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환자 관리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위암 수술 후 5년이 넘었더라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민주당, 오늘 윤석열-명태균 직접 통화 녹취 공개
- [속보] 북한, ICBM 추정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 [단독] 명태균 ‘김진태 컷오프’ 뒤집힌 날 “사모님 그래 갖고…내가 살려”
- ‘여자배구 전설’ 조혜정 별세…“배구야, 널 만나 행복했어”
- 불탄 옥상에서 외친 “고용승계” 300일…두 번째 겨울 겪지 않았으면
- 체코 반독점 당국, 한국과 원전 계약 ‘일시 중지’
- 막걸리 한 잔 붓고 사과나무를 벤다, 40년 전 아버지 모습 생생한데
- 극심한 가뭄 스페인에 ‘8시간 동안 1년치’ 폭우…최소 95명 사망
- 교수 이어 초등교사 ‘윤정부 훈장’ 거부…“받으면 뭐가 좋겠나”
- [단독] “지코 추가해”…방시혁 ‘아이돌 품평 보고서’ 직접 공유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