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럽서 대북전단 특별지시…"도민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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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현지시각) 납북자 가족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응해 "도민 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하라"는 도지사 특별지시를 내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0시(한국시간 오전 8시) 순방지인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스헤르토헨보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납북자 가족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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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 정보제공·비상대응체제 수립 등 5가지 지시
[노르트브라반트(네덜란드)=뉴시스] 이병희 기자 = 유럽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현지시각) 납북자 가족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응해 "도민 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하라"는 도지사 특별지시를 내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0시(한국시간 오전 8시) 순방지인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스헤르토헨보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납북자 가족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이는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로 지역 주민과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 지사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로부터 전단살포 예정지인 파주 임진각 상황을 보고 받은 뒤 5가지 특별지시사항을 전달했다.
특별지시사항은 ▲도민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할 것 ▲안전안내 문자·언론 브리핑 등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소통을 우선할 것 ▲비상 대응체제를 수립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할 것 ▲도 특사경·파주시·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 ▲파주 이외 대북전단 발송 가능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 등이다.
김 지사는 "오늘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출국 전 접경지역 주민 만나 생활불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왔는데, 안전까지도 대북전단 발송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 각별히 대응하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특별지시사항 5가지를 중심으로 대응에 만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예정)에 따른 경기도 대응계획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지하기 위해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등 3개 시군·11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위험구역 설정은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조치로,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및 행위를 금지하며 제한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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