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학교 지원 확대…“과대·과밀 적기 해소”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교육청이 작은 학교에 이어 과대, 과밀을 겪고 있는 큰 학교의 교육 활동을 지원합니다.
교육부보다 적정 규모 학교 기준을 더 낮춰 지원 대상을 늘리고 인력과 예산, 교육 과정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초등학교 가운데 48학급 이상인 과대학교는 14곳, 재학 중인 학생은 전체 24%를 넘습니다.
특정 학교에 학생이 몰려 교육 환경 격차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다른 작은 학교는 한 학기에 여러 번 (현장 체험을)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점이 아쉽고요."]
["수업이 끝나고 나서 방과 후 수업이 있으면 그 교실을 빨리 비워줘야 해요."]
충청북도교육청이 과대, 과밀 학교 종합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교육부 기준과 별도로 적정 규모를 초과한 이른바 큰학교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자체 기준에 포함된 학교 32곳에는 기본 운영비를 15% 가산해 1억 6천 만 원까지 늘립니다.
[박영균/충청북도교육청 행정과장 :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학교에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학교 회계에 기본 경비로 줌으로써 학교에서 직접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게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이동 과학실, 상담 바우처 제도 도입,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등도 지원합니다.
청주 온마을 배움터 사업과 공공 체육 시설을 활용해 학교 공간이 부족해 생기는 교육 환경 격차도 줄일 방침입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작은 학교에 대한 배려와 큰 학교에 대한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교육 환경의 조화가 이뤄지고 진정한 교육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학교 신설과 재배치를 추진하고 학구제 개편과 통학구역 조정 등으로 2030년까지 과대 과밀 학교를 해소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소현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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