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펩 넘자 아모림" 17년 무관 탈출→토트넘 8강 상대는 맨유…아스널+리버풀 생존

김성원 2024. 10. 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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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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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큰 산을 넘었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난적'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시티에 0대1로 패했다.

손흥민은 예고대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사복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날개에는 티모 베르너가 선발 출전했다.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한계를 보였다. 중앙에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에는 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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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미키 판 더 펜이 왼쪽 풀백에 선 가운데 센터백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라두 드라구신이 호흡했다. 오른쪽 풀백에는 아치 그레이가 섰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이미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주말 경기 출전이 목표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말 경기는 11월 3일 오후 11시 열리는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엘링 홀란 등을 아끼며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다. 오르테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귄도안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뒀고, 마테우스 누네스, 니코 오라일리, 제임스 매카티, 사비뉴가 2선을 이뤘고 필 포든이 최전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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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5분 베르너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로 리드를 잡았다. 베르너는 쿨루셉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5분에는 파페 사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벼락 중거리포로 화답,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쿨루셉스키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직전 마테우스 누녜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두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교체투입된 히샬리송은 후반 38분 상대 스로인 실수로 잡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브스 비수마는 43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문을 통과하기 전 막아냈다.

16강전이 모두 막을 내린 후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토트넘의 8강전 상대는 맨유로 결정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감독으로 지휘했다. 맨유는 이날 레스터시티를 안방에서 레스터시티를 5대2로 대파했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각각 2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1골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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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은 12월 17일 열린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유와 대결해 3대0으로 완승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만 남은 분위기다.

포르투갈 스포르팅CP를 이끌고 있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리팅 확인한 대로 맨유가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해 1000만유로(약 15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예정이다'며 'HERE WE GO'를 못박았다.

그는 이어 '스포르팅은 맨유로부터 아모림의 선임하겠다는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 아모림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피 사령탑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올 시즌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신할 차기 맨시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EPL 팀들이 모두 생존했다. 아스널은 8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 사우스햄튼은 리버풀과 맞닥뜨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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