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수익 악화에 맥 못 췄다…영업이익 45% 급감

최지훈 2024. 10. 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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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지난 3분기에도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3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8조3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의 매출은 14조2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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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매출·이익 동반 하락
철강·이차전지 부진, 인프라 선전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지난 3분기에도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과 이차전지 소재사업 영업적자가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수요 침체기에도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와 저수익사업·비핵심자산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픽=비즈워치.

 철강 악재 지속

3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8조3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4970억원으로 기록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철강 (포스코, 해외 철강)부문 매출은 15조6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45.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3230억원 줄어든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프라 부문(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의 매출은 14조2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4490억원으로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4% 늘어난 2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포스코퓨처엠)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6.4% 줄어든 9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60억원에서 53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320억원에서 530억원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지속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 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신규 법인의 준공과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전망은?

철강 실적 둔화에 대해 홍윤식 포스코홀딩스 마케팅 전략실장은 "공급 과잉이 일부 되더라도 포스코가 판매하는 제품 포트폴리오 자체가 고급강 위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100달러 이상 급반등했다가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와 실망감으로 현재는 50~60% 가격이 조정된 상태"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12월에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도 걸고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 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칠레 신규 리튬 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 양상 시 납품할 고객사는 확보가 됐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이재영 포스코 니켈 차세대 사업 팀장은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미국, 유럽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고객사는 상당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업무협약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훈 (jhchoi@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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