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왕조…“다시 도전 정신으로”
[KBS 광주] [앵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루면서 올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제 팬들의 기대와 시선은 내년 시즌을 향하고 있는데요.
해태 시절에 구축했던 이른바 '왕조' 구단을 KIA가 다시 재건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밤하늘에 우승 축포가 쏘아지던 순간.
팬들은 벌써 내년 우승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김지윤/KIA타이거즈 팬 : "해태 왕조에 이어서 기아 왕조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V13, 14, 15... 쭉쭉 파이팅 해서..."]
KIA가 내년에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전력 유지가 필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KIA의 우승 원동력의 한 축인 막강한 불펜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FA로 풀리는 장현식과 임기영을 붙잡아야 합니다.
장현식은 4시즌 동안 255이닝을 소화하며 부상이 없었고,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자원입니다.
선발 투수들의 부상에 대비해 확실한 선발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성호/KBSN 해설위원 : "투수 쪽은 계속 보강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거만 이뤄지면 기본적으로 전력이 탄탄하니까 왕조를 다른 팀보다 꾸리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과 김태군 최형우 등 배테랑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긴 시즌과 가을 야구를 감안해 김도영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범호/KIA타이거즈 감독 : "몇 년 동안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선수들이 할 수 있도록 저는 서포트 하겠습니다."]
또 이번 시즌에 보여줬던 코치진과 선수단의 '원팀'이 유지되느냐가 내년 우승과 타이거즈 왕조 재건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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