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 7년 만에 사임···재임 기간 대표팀 성적 부진
양승남 기자 2024. 10. 31. 08:30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44)이 중국 농구협회장에서 물러났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30일 “협회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야오밍이 농구 협회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중국 농구협회는 이번 주말 실무회의를 열고 야오밍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처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야오밍은 중국 농구의 상징과도 같은 레전드다. 2002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해 영구결번까지 받아 중국은 물론 아시아 농구를 대표해왔다. 227㎝의 엄청난 높이를 앞세워 NBA 골밑을 장악했으며 올스타에도 8회나 선정됐다. NBA(2016년)는 물론 국제농구연맹(FIFA·2023년)의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2011년 은퇴한 야오밍은 37세인 2017년 2월에 중국농구협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2022년 12월에도 회장으로 재선돼 7년 넘게 중국 농구 최고 책임자로 행정을 이끌어왔다.
야오밍 집권 7년 동안 대표팀 성적은 좋지 않다. 중국 남자농구는 두 차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인 여자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9위에 머물러 비판을 받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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