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이전 ‘꼼수’?…“글로컬대 사업 병행”
[KBS 울산][앵커]
울산대 의대가 여전히 무늬만 지방의대가 아니냐는 국정감사의 지적에 이어, 글로컬대학 예산으로 의대 이전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울산대는 이전 비용은 학교 재정으로 충당했다며, 다만 의대 이전을 계기로 글로컬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대학병원과 맞닿아 있는 한마음회관.
내년 울산대 의대의 울산 완전 이전을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의대 행정실과 강의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공사를 결정한 이후 울산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미래메디컬캠퍼스도 함께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울산대 의대 이전'계획을 글로컬 대학 사업에 포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한마음회관 리모델링 비용을 글로컬대 사업비로 충당했다는 겁니다.
[강경숙/국회 교육위원회/조국혁신당 :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이 건립하기로 한 의대 교육 기본시설을 글로컬30 사업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슬라이드 보십시오. 사업지 주소도 같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의 총체적인 혁신 계획의 혁신성을 중심으로 평가해서 지정하는데요, 저희가 좀 지적하신대로 국고 집행 내역을 좀 꼼꼼하게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대는 "재단으로부터 건물과 토지를 기증받아, 의대 이전을 위해 4백억 원 가량을 학교 재정으로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대 이전을 계기로 의료혁신센터 설립이나 글로컬대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사업은 교육부에 보고하고 진행하는, 별개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내년 2월 의대 이전과 수업 정상 개시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도 있다고 울산대는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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