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고용 지표 안정적…민간 고용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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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는 거시 지표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이 안 되면 가차 없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22%, S&P500은 0.3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56% 내리면서 거래 마쳤습니다.
전체적으로 전강 후약의 흐름 보였는데요.
주요 종목들도 흐름 보시면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이 발표됐기 때문에 정규장에서는 불확실성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애플은, 부품주인 쿼보가 27% 넘게 급락하자 영향을 받으면서 1.5%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36%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쪽은 여러모로 암초에 부딪히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앞서 실적 발표한 AMD와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여파로 하락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0.13% 상승, 구글도 2.92% 상승했고 아마존도 1%대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실적 발표 앞두고 있던 메타는 0.25% 하락, 테슬라도 장중 변동성 보이다가 결국 0.76%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은 일라이릴리, 6%대 하락했는데, 발표된 실적에서 체중 감량 약물인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평가에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움직임만 보더라도 실적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 확인이 가능한데요.
다행히 거시경제 지표는 나름 탄탄했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 증가율 속보치입니다.
연율 2.8%로 집계됐는데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였습니다.
예상치에는 못 미쳤지만, 2분기도 GDP 성장률이 3%였던걸 감안하면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겠죠.
무엇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GDP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분기동안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이 3.7%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고용 지표인데요.
미국의 민간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P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 3천 명 늘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이고 전문가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허리케인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와줬습니다.
물론 주 후반에 나올 정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를 보고, 고용 상황을 더 자세하게 봐야겠지만, 일단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와주면서 실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문제는 개별 종목 이슈였는데요.
서버계의 엔비디아라고 불리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회계 감사를 맡은 법인이 회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감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주가가 30% 이상 크게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앞서 실적 발표했던 AMD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 속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브로드컴도 1.45%, 마이크론도 3.79%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도 살펴보시죠.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 이어갔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 656억 달러로 집계됐고, 주당순이익은 3.3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16%,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관련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는데, 애저를 통한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습니다.
이어서 메타입니다.
지난 분기 매출 405억 달러, 주당 순이익도 6.03달러 기록하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32억 9천만 명이라고 밝혔는데, 이 부분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간 외 거래에서 2에서 3% 정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은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채 수익률, 10년물은 결국 4.3%를 찍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은 지표보다는 개별 기업에 더 주목한 모습이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전처럼 빅테크라고 해서 모든 종목이 함께 가지 않는다는 점 유념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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