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9월 산업 생산 0.3% 감소, 소비도 0.4% 줄어
8월에 반등했던 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6(2020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던 전 산업생산은 8월에 반등(1.3%)한 이후, 한 달 만에 뒷걸음질 쳤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6%), 비금속광물(-9.6%)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3% 줄었는데 이는 2023년 7월(-6.7%) 이후 14개월 만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0%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3.5%로 전월대비 0.8% 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1.9%), 전문·과학·기술(-1.8%)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도소매(-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3.1%) 등에서 생산이 줄어 0.2% 감소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7% 늘며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매 판매가 줄어든 데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 등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비내구재와(-4.0%)와 준내구재(-3.0%) 등에서 판매가 줄어 2.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 투자가 늘면서 전달보다 8.4% 증가했다.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0.1% 줄며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2.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성액과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7개월, 3개월 연속 보합·하락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생산 감소로 전분기보다 0.2% 줄었다. 소매판매는 0.5% 줄며 3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7.2%)와 운송장비(18.7%) 등에서 투자가 늘며 10.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4.2% 줄며 전 분기(-6.2%)에 이어 감소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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