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고각으로 발사돼 1000㎞ 비행"

송혜수 2024. 10. 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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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당시 북한은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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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31일) 아침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군은 오늘 아침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 아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발사된 '북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실시간 한미일 3자 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 국방부 장관은미측 전략자산 전개 아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 동맹의 대응 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 및 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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