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로 돌아온 벤틀리 4세대 ‘컨티넨탈 GT 스피드’... 가격은 3억 4610만 원부터

2024. 10. 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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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일반도로용 모델이자 벤틀리 그랜드 투어러(GT)의 전통을 계승하는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국내 출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으며 순수 전기만으로 81km를 주행할 수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새롭게 개발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총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02.0kg.m(1,000Nm)의 토크를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의 가속은 3.2초. 최고속도는 335km/에 달한다. 이는 W12 엔진을 탑재했던 3세대 컨티넨탈 GT·GTC 스피드 보다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향상된 수치로, 역대 일반도로용 벤틀리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에 장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순수 전기 주행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제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충전 모드 또한 선택 가능하다. 또한 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해 최고속도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81km에 이른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디자인은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특히 벤틀리 디자인의 토대인 ‘휴식하는 맹수의 자세’ 콘셉트가 적용돼 근육질이면서도 긴장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언제나 내달릴 준비를 한 채 웅크린 맹수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특히 차량 전면부에서는 1959년 이후 처음 적용된 싱글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새로운 헤드램프에는 크리스탈 컷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로형 일루미네티드 라이트를 탑재했으며 하단의 매트릭스 LED 램프는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되는 120개의 LED 소자를 통해 하향등과 상향등 역할을 분담, 최상의 조광 능력으로 야간 주행 시 완벽한 시야를 제공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후면부 또한 범퍼와 테일램프, 트렁크 리드와 배기 파이프 등 모든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트렁크 리드는 가변 스포일러 없이도 우수한 다운포스를 발휘하며, 트렁크 리드 안쪽으로 더욱 확장된 테일램프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흘러내리는 용암과도 같은 드라마틱한 시각 효과를 구현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실내에서는 최고급 소재와 아름다운 디테일이 돋보인다. 특히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퀼트 패턴과 자수 및 다크 크롬 스펙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앞좌석에는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20-way 전동 시트와 자세 조정 시스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장거리 여정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불어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럭셔리 오픈톱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최신식 소프트톱 전동 루프 시스템을 탑재해 48km/h 이내의 속도에서 19초 만에 소프트톱 개폐가 가능하다. 소프트톱은 기본적으로 7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컨티넨탈 GTC 스피드’의 0-100km/h 가속은 3.4초 만에 마무리되며, 최고속도는 285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모두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며, 두 모델의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3억 4,610만 원, 컨티넨탈 GTC 스피드가 3억 8,020만 원(모두 부가세 포함, 옵션에 따라 가격 상이)부터 시작된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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