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녹아 있는 잡문"…유홍준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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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을 읽을 때도 나는 대개 잡저(雜著)를 눈여겨보았다. 거기엔 인생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전도사, 전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 유홍준이 책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를 펴냈다.
30여 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으로 저자의 글쓰기 비법과 '문장수업'의 이력이 담겼다.
또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 온 저자의 산문 중 일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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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문집을 읽을 때도 나는 대개 잡저(雜著)를 눈여겨보았다. 거기엔 인생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전도사, 전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 유홍준이 책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를 펴냈다.
30여 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으로 저자의 글쓰기 비법과 '문장수업'의 이력이 담겼다.
또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 온 저자의 산문 중 일부도 포함됐다.
금연 결심을 공개적으로 선언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고별연'에서는 복잡한 세상사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유머감각과 인문 정신이 그려졌다.
50년 지기 홍세화·김민기 등을 떠나보내며 쓴 추도사에서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월을 뛰어넘은 우정을 풀어냈다.
리영희 선생에 대한 회고에서는 질곡 많은 현대사 속에서도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지식인들의 교류가 다뤄졌다.
"새해로 들어서면서 나도 담배를 끊었다. 지난해 그믐밤 마지막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이것이 마지막 담배라고 생각하니 쓸쓸한 마음이 절로 일어났다. 내가 담배를 피운 지 45년이다. 한생을 같이해온 이 기호품과 결별하자니 깊은 감회가 일어난다. 200여 년 전, 나하고 종씨인 유씨(兪氏) 부인이 27년간 써오던 바늘이 부러지자 이를 애도하는 '조침문(弔針文)'을 썼듯이 나도 고별연(告別煙)이라도 남겨야겠다."(15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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