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팔 덥석 잡고 '쑥' 공 빼낸 관중…WS 5차전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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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수비 방해 행위를 벌여 퇴장당한 관중이 5차전 출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구단은 WS 4차전에서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해 퇴장당한 두 팬이 5차전 양키스타디움에 다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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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수비 방해 행위를 벌여 퇴장당한 관중이 5차전 출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구단은 WS 4차전에서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해 퇴장당한 두 팬이 5차전 양키스타디움에 다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30일 열린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WS 4차전 도중 발생했다.
양키스는 0-2로 뒤진 1회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펜스와 충돌하며 공을 낚아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2명의 양키스 팬이 베츠에게 달려들어 팔과 글러브에 손을 댔다. 한 팬은 베츠의 글러브를 억지로 벌려 공을 빼내는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였다. 결국 해당 팬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선수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4차전 다저스 선발 투수 벤 캐스패리우스는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다저스 유격수 토미 현수 에드먼은 "당황스러운 장면이었다. 한 남자가 손목을 잡아당기면서 글러브를 벗기려고 했다. 퇴장을 당한 것 같은데 다행이다. 그런 팬은 본 적이 없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키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지난밤 2명의 팬이 다저스 외야수 베츠에게 과도하고 용납될 수 없는 신체 접촉을 해서 퇴장당했다"며 "선수, 팬, 구장 직원의 안전과 보안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든 이벤트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타협할 수 없다. 양키스와 메이저리그는 지난밤에 나온 행동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유지한다. 그 팬들은 어떠한 자격으로도 5차전에 입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퇴장당한 두 팬은 티켓 비용을 환불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키스와 다저스의 WS 시리즈는 4차전까지 다저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수비 방해 장면이 나온 4차전에서는 양키스가 11-4로 이기며 3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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