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맛없음" "경고한다"…급식 조리사 향한 예비 경찰들 욕설 쪽지

박효주 기자 2024. 10. 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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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학교 급식이 맛이 없다며 예비 경찰들이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다.

31일 YTN에 따르면 최근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특식 메뉴가 맛없다는 내용의 욕설 쪽지가 부착됐다.

중앙경찰학교 측은 "2000명이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 자치회 임원 130여 명을 모아서 인성적인 교육을 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바로 조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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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부착된 욕설 메모. /사진=YTN 갈무리

경찰학교 급식이 맛이 없다며 예비 경찰들이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다.

31일 YTN에 따르면 최근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특식 메뉴가 맛없다는 내용의 욕설 쪽지가 부착됐다.

일부 학생들이 당시 나온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조리원들을 향해 원색적인 항의 글을 남겼다.

쪽지에는 "다시는 특식이라며 이런 메뉴 준비하지 마십쇼. 경고합니다", "노맛", "맛없음", "X카가이" 등 내용이 담겼다.

당시 메뉴로는 태국 수프인 '똠카가이'가 제공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코넛밀크에 닭고기, 양강근, 칠리고추, 버섯, 라임즙 등을 첨가하여 끓여낸 시큼하고 매콤한 수프다.

해당 사진은 경찰 준비생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고 이후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억지로 끌려가는 군대에서도 대놓고 욕하지는 않았는데", "대놓고 써놨네" 등 예비 경찰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반면 일부는 평소 경찰학교 급식이 부실했다는 주장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중앙경찰학교 측은 "2000명이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 자치회 임원 130여 명을 모아서 인성적인 교육을 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바로 조처하겠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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