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장기집권=WS 우승’ 양키스, 7년간 팀 이끈 분 감독과 연장계약 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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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감독이 내년에도 양키스를 이끌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10월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애런 분 감독과 내년에도 함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당초 3+1년 계약으로 조 지라디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양키스를 이끌기 시작한 분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 겨울 양키스와 다시 3+1년 계약을 맺었다.
분 감독은 양키스를 이끈 7년 동안 모두 위닝시즌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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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분 감독이 내년에도 양키스를 이끌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10월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애런 분 감독과 내년에도 함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18시즌에 앞서 양키스 지휘봉을 잡은 분 감독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3+1년 계약으로 조 지라디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양키스를 이끌기 시작한 분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 겨울 양키스와 다시 3+1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분 감독의 보장 계약기간 3년의 마지막 해다. 현재 LA 다저스와 치르고 있는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1년의 계약은 구단 옵션. 양키스 잔류 여부는 분 감독이 아닌 구단의 의사에 달렸다.
헤이먼은 "양키스는 적어도 옵션은 실행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1년 옵션 실행이 양키스가 올겨울 분 감독을 잡기 위해 취할 최소한의 조치라는 것. 또 한 번의 연장계약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분 감독은 양키스를 이끈 7년 동안 모두 위닝시즌을 거뒀다. 물론 이는 양키스가 1992년 이후 한 번도 루징시즌을 기록한 적이 없는 만큼 분 감독만이 특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 감독은 감독 부임 첫 2시즌 연속 100승을 거뒀고 올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다. 비록 지난해 승률 0.506(82승 80패)에 그치며 마지막 루징시즌이었던 1992년 이후 최저 승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해를 제외한 나머지 6시즌의 성과는 충분했다.
분 감독은 임기 7년 중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지구 우승을 3차례 차지했으며 지구 우승을 차지한 3시즌은 모두 포스트시즌에서도 챔피언십시리즈까지는 진출에 성공했다. 단축시즌과 2023시즌을 제외한 5시즌 모두 시즌 92승 이상을 거뒀다. 7년 동안 기록한 성적은 603승 429패, 승률 0.584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양키스 입장에서 당장 사령탑을 교체해야 할 이유는 없다.
양키스의 전성기는 대부분 '사령탑의 고용 안정' 속에서 이뤄졌다. 역대 2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중 무려 24번이 10년 이상 '장기집권'을 한 감독의 치세에서 나왔다. 밀러 허긴스(1918-1929, WS 3회 우승), 조 맥카시(1931-1946, WS 7회 우승), 케이시 스텡걸(1949-1960, WS 7회 우승), 랄프 후크(1961-1963, 1967-1973, WS 2회 우승), 조 토리(1996-2007, WS 4회 우승), 조 지라디(2008-2017, WS 1회 우승) 등 10년 이상 양키스를 이끈 감독들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30년 동안 양키스는 감독을 단 3번 밖에 바꾸지 않았다. 1996년부터 12년 동안 토리 감독,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지라디 감독이 팀을 지휘했다. 32년 연속 위닝시즌도 이런 '고용 안정'의 효과였다.
과연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종료 후 분 감독의 거취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애런 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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