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러 파병 北 병사 월급, 김정은 주머니로…"

이다온 기자 2024. 10. 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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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받아야 할 돈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수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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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황준국 주유엔대사. 유엔 웹TV 화면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받아야 할 돈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수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민을 느낀다"며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사는 북러 간 군사협력은 불법이자 다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을 강조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두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 비준안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황 대사는 "북러 간 전례 없는 군사협력으로 유라시아 동서 양쪽의 지정학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한국은 국제 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 상황 발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을 논의키 위해 열렸다.

미로슬라우 옌차 유엔 사무차장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유엔은 이 같은 발전에 대해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제기된 주장이나 보고를 검증하거나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과 격화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삼가해 줄 것을 관련 당사자 모두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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