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도 없는 '질병?'…"해외여행시 모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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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상용화된 뎅기열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떠오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필리핀에서 누적 26만 9947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 이중 7072명이 사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는 약 4만 32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40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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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상용화된 뎅기열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떠오른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에게 물려 주로 전파되며 수혈 등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5-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환자는 발열기가 지나면 회복되지만 일부는 중증 뎅기열로 진행된다.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되면 토혈, 혈변 등 심각한 출혈성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치사율은 약 5%이고 조기에 치료받는 경우 1%까지 줄지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20%에 달한다.
최근 들어 주요 국내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 등에서 전파된 질병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필리핀에서 누적 26만 9947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 이중 7072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는 약 4만 32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404명이 사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염자는 2.5배, 사망자는 약 3배로 늘어났다.
지난 7월에는 비유행 국가였던 이란과 프랑스 등에서 지역감염이 처음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이달 26일 기준으로 총 17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동기 146명보다 16.4% 늘어났다. 이들 대부분은 유행 국가에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된 후 입국했다. 우리나라 연도별 뎅기열 환자 수는 2019년 273명, 2020년 43명, 2021년 3명, 2022년 103명, 지난해 206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 유입 환자가 6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이 44명(25.9%)이었다. 태국은 22명(12.9%),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8명(4.7%)이었다.
인도네시아 유입 환자는 2022년 8명에서 올해 64명으로 8배, 필리핀은 9명에서 44명으로 5배가 됐다.
방역당국은 뎅기열 백신이나 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질병청은 여행 중에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에는 검역관에게 증상을 신고하고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파를 막기 위해서 치료 종료 후 6달간은 헌혈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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