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규, ‘선업튀’ 후 명품앓이 시작..송지호 “1년간 플렉스” 폭로 (‘짠남자’)[종합]

박하영 2024. 10.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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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짠남자’ 허형규가 '선업튀' 후 명품 옷을 사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서는 ‘철부지 피터팬 소비’의 흥청이, ‘하이텐션 파티걸 소비’의 망청이가 등장해 이들의 소비 습관 개조 과정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형규는 “유명세 체감하나?”는 물음에 “‘선재업고튀어’ 드라마 자체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다. 악역인 저조차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에 보답하며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작품 안에서랑 진짜 모습이랑 캐릭터가 정말 다르네요”라고 했고, 허형규는 “원래 악역 캐릭터를 주셔서 저도 놀랐다. 저는 악이 전혀 없는 사람인데. 선밖에 없는데”라고 웃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간단히 집을 소개한 허형규는 완제품 샐러드로 식사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관리하냐는 질문에 그는 “일단 작품 관련해서 미팅도 해야 하고 하니까 몸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옷으로 가릴 수 없는 부분 턱이나  볼살 관리를 위해 식단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운동하냐”라고 물었고, 식단만 한다는 허형규에 “저런 생각을 한다면 샐러드 사기 전에 노력을 해야죠. 아파트 사니까 계단이라도 타든지. 이런 것만 해도 몸을 관리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허형규는 떨어지는 자신의 주식에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는 “제가 산 주시긴데 얼마 전에 100%나 올랐다. 사람들이 300% 될 때까지 팔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과한 욕심은 이런 사태를 불러 일으킨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빠지세요. 제 스스로 원망한다. 주식 자체 하지 마세요. 코인도 하지 마세요”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허형규는 샐러드를 먹기를 포기한 듯 그대로 싱크대에 버리는 소비 습관을 보여 김종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요거트 아이스크림부터 케이크 한 개를 먹으면서도 샐러드 먹어서 괜찮다며 다이어트 논리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허형규는 ‘선업튀’ 단체관람 이벤트를 위해 처음 명품 옷을 사기 시작했다며 “그 뒤로 팬 사인회라든지 팬미팅이나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명품 옷을 샀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명품 입냐. 예쁜 옷도 많다. 담백한 옷들은 서울에 무대인사 가서 입은 옷 부산가서 또 입어도 모른다. 명품 많으면 몰라 몇 개 없으면 오히려 또 못 입는다. 아직은 아닌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허형규가 옷 사는 재미를 느끼게 된 건 대학교 선배 황제성 역할이 컸다고. 허형규는 황제성과의 관계에 대해 “코미디 연기 하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서 소모임 결성했다. 나뭇잎 엔터테인먼트라고 저희끼리 엔터 만들었다”라고 친분을 드러내며 “황제성이 출연료를 다른데 쓰지 말고 옷 쓰는데 쓰라고 했다. 본인을 가꾸라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통화에서 황제성은 “나는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패션은 돈이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라 돈이다”라고 외쳤다.

이후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값비싼 명품만 모인 편집숍에 도착한 허형규는 “사실 명품이라는 게 잘못보면 허세에 찌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릴 때 저런 거 입어보고 싶다’ 로망 아닌 로망이 있다. 한 작품 끝나면 혹은 시즌 끝날 때 사 입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 오프 반팔 옷을 사러 갔던 그는 “거의 75% 할인”이라며 500만 원짜리 옷이 139만 원에 세일한다는 말에 겨울 외투를 구매했다.

또 허형규는 한 브랜드 옷에 대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첫 공항 패션이었다. 공항에서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기자분들한테 인사하는 게 너무 멋있었다. 그래서 며칠 전에 피부과도 가고 옷도 사고 샵도 가고 새벽에 일어나서 사우나도 갔다. 그렇게 해서 갔는데 기자님들이 안 계시더라. 그래서 저걸 다시 쓸수 있다. 안 나와서 나중에 한번 쓰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쇼핑 후 허형규는 ‘선업튀’에서 임솔(김혜윤 분)의 오빠 임금 역을 맡은 배우 송지호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헤어, 메이크업 하고 옷도 예쁘게 꾸미고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허형규는 “’선업튀’ 종영하고 배우들끼리 회식을 하는데 (변)우석이가 ‘형 이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아요?’ 하더라. 아니라고 하니까 ‘평소에 다닐 때부터 작품에서처럼 눈 떠면서 다니라고 하면 알아볼 거야”라고 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따.

한편, 송지호는 허형규의 소비 습관에 대해 “사실 이렇게까지 플렉스 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 연예인들이 평소에 워낙 화려하니까 쉴 때는 편하게 다니셨는데 작년부터 만나면 누가 봐도 명품. 물론 좋지만 작품이 잘 돼서 인기도 얻고 자기한테 주는 보상이긴 하나. 근 1년을 봤을 때 형님이 너무 거침없이 플렉스 하시는 것 같아서 약간의 경각심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폭로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짠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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