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당일, 해리스는 모교 흑인대·트럼프는 플로리다서 개표 볼 듯

정미하 기자 2024. 10. 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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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내달 5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30일(현지 시각) "해리스의 집은 캘리포니아에 있고 부통령 관저도 워싱턴DC에 있지만, 유세가 끝나면 하워드대에 머물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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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내달 5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AP 연합뉴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30일(현지 시각) “해리스의 집은 캘리포니아에 있고 부통령 관저도 워싱턴DC에 있지만, 유세가 끝나면 하워드대에 머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1986년에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해리스가 개표 방송을 볼 장소로 하워드대를 고른 것은 흑인 유권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워드대는 인종차별을 금지한 민권법 시행 이전에 흑인을 위해 설립된 전문 교육기관인 ‘전통적 흑인대학’(HBCU)이다.

해리스는 최근 흑인 유권자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이전보다 흑인 유권자의 지지를 더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이번 달 초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78%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얻었던 지지율(92%)보다 낮다. 반면 트럼프 지지율은 15%로 직전 대선보다 높아졌다.

트럼프는 선거 당일 오전 10시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때는 뉴욕 거주지인 트럼프 타워에 있었고, 현직이던 2020년 대선 때는 워싱턴DC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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