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조에도 실적·가이던스 경계감에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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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AMD가 촉발한 반도체 기업의 실적 관련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1.51포인트(0.22%) 하락한 42,141.5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AMD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도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시장 예상(75억5000만달러)을 밑돈 75억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의 실망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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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AMD가 촉발한 반도체 기업의 실적 관련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1.51포인트(0.22%) 하락한 42,14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8,607.9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기업 실적이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AMD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도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시장 예상(75억5000만달러)을 밑돈 75억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의 실망을 불렀다. AMD는 이날 10% 넘게 급락했다.
장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의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장마감 후 발표된 메타의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6.03달러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사용자 증가폭이 실망스러웠다. 일일활성사용자수(DAP)는 32억9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33억1000만명을 밑돌았다. MS의 주당순이익(EPS)는 3.3달러로, 시장 전망 3.1달러를 웃돌았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해 예상치(3.0%)에는 못 미쳤다. 다만 변동성이 큰 재고 지표의 감소가 성장률을 갉아먹었을 뿐 소비지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2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2분기의 2.8% 대비 개선됐다.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개선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웃돌았다. 민간 고용은 공신력이 높지는 않지만,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가늠자로 활용된다.
이날 시장에선 AMD 비롯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 레딧 등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서버 기업 SMC는 감사를 맡고 있던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E&Y)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회계 조작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33% 폭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레딧은 3분기 EPS가 16센트로 시장 예상(7센트 손실)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42% 폭등했다.
미국 양대 신용카드업체 중 하나인 비자는 매출·EPS가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자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3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5.3%를 기록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4.7%로 반영됐으며 전날 깜짝 등장했던 50bp 인하 확률은 사라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5.22%) 오른 20.35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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