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학원가 자전거 도난방지 시스템, 범죄예방대상 우수상

김성훈 기자 2024. 10.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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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경찰청이 주최한 '제9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사업으로 '공동체 치안 분야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사업 시행 결과, 지난 1년간 양천구 자전거 이용 인구(7만8921명) 중 자전거 절도사건 발생 건수가 303건(0.38%)인 것에 비해,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가입자(3075명) 중에서는 5건(0.16%)으로 현저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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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밀집지역 4곳에서 전국 최초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실시간 알림 통해 자전거 절도 발생률 0.16%로 낮춰
이기재(가운데) 양천구청장이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경찰청이 주최한 ‘제9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사업으로 ‘공동체 치안 분야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는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과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전거 도난 알림 ▲자전거 주차·출차 알림 ▲자전거 이동 경로 확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전거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목동중심축 학원밀집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 존’으로 지정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양천구에 따르면 자전거 지킴이 존에는 광장 출입구에 추적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전자칩을 장착한 자전거가 진출·진입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된다. 이때 추적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취득한 등록 자전거의 정보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양천경찰서로 즉시 전송된다.

양천구 관계자는 "도난이나 분실 시 이동 위치와 시간을 특정할 수 있어 자전거 절도범 검거와 자전거 회수에 따르는 인력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번호판에 내장된 전자칩은 GPS 등 다른 기술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별도의 전원이나 배터리 없이 작동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사업 시행 결과, 지난 1년간 양천구 자전거 이용 인구(7만8921명) 중 자전거 절도사건 발생 건수가 303건(0.38%)인 것에 비해,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가입자(3075명) 중에서는 5건(0.16%)으로 현저히 낮았다. 또 양천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주민 체감 안전도 및 공동체 치안 만족도가 각각 4.2%와 9.4% 상승했다.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양천구민은 ‘양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등록·신청 후 전자칩 내장 번호판을 무료로 받아 장착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범죄예방대상 우수기관 선정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책들이 주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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