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이 잡았다!’ 토트넘, ‘베르너-사르 득점포’→맨시티 2-1 꺾고 8강 진출···판 더 펜은 부상 아웃[카라바오컵 리뷰]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미키 판 더 펜은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교체 아웃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미키 판 더 펜은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교체 아웃됐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미키 판 더 펜은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에서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 토트넘 공식 SNS

맨시티 선발 라인업. 맨시티 공식 SNS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판 더 펜-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아치 그레이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사르-로드리고 벤탕쿠르-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고, 전방 스리톱에는 베르너-도미닉 솔랑키-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네이선 아케-후벵 디아스-존 스톤스-리코 루이스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일카이 귄도안이 위치했고, 2선에 마테우스 누네스-니코 오라일리-제임스 매카티-사비뉴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필 포든이 나섰다.

맨시티전에 결장한 손흥민이 경기를 관람하러 경기장을 찾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손흥민은 결국 예상대로 결장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 이후, AZ 알크마르전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연달아 결장한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복귀가 점쳐졌으나 한 경기 더 쉬어가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거의 주전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양쪽 풀백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 그리고 제임스 매디슨을 제외하면 기존 선발 자원들이 모두 나섰다. 반면, 맨시티는 엘링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5분 토트넘 티모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14분 토트넘 미키 판 더 펜이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5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뚫어낸 쿨루셉스키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뛰어 들어오던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간 토트넘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1분 판 더 펜이 사비뉴의 돌파를 막아냈지만 이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잡으며 쓰러졌다. 이후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데스티니 우도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반 25분 토트넘 파페 사르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추가시간 4분 맨시티 마테우스 누네스가 추격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한 뒤 뒤로 내준 공을 사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전반에 2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맨시티의 압도적인 주도 속에 경기가 흘러갔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면서 수비적으로 완전히 내려앉아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맨시티의 추격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을 뜷어낸 사비뉴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누네스가 밀어 넣으면서 전반을 한 골차로 추격한 채 마쳤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23분 토트넘 티모 베르너가 허벅지 뒤쪽을 잡으며 경기장에 주저앉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6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의 공격을 끊어낸 토트넘이 곧바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높은 라인 뒷공간을 베르너가 뚫어내며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3분 베르너가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이후 더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히샬리송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치열한 경기가 계속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골 뒤지고 있지만 여전히 홀란 카드를 꺼내 들지 않은 가운데 맨시티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7분 맨시티가 자신들의 진영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히샬리송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토트넘이 맨시티의 공세를 버텨내고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